처음 그 여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프린세스, 그만의 요정이었다.
첫 키스를 아름다운 요부처럼 하던 그 여자를
사랑했었다, 그때는.

그땐 그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고 이별 따윈, 아니 버림받을 줄은…….
연인의 가면을 쓴 그 여자,
그 여자를 이제 나는 복수라는 이름으로 만나러 간다.

설령, 나의 복수가 그 여자가 가진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해도.

지 도 연

기출간작 : 하렘의 이방인, 이화백설향, 자존심, 사랑을 몰랐기 때문이야, 내가 버림받았다 느낄 때 그는, 메마른 장작에 불! 당겨봐? 찬란한 청춘, 제비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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