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었던 막내 늑대 준수, 10년 뒤 제이엔에스 가업과는 상관없이 대한민국 검사가 됐다. 그리고 지금 강종아에게 사랑의 화살을 날린다!
“제가 어리다는 거 알아요. 그리고 아저씨는 나 같은 어린애한테 관심 없다는 것도요. 그런데요 아저씨, 3년 동안은 결혼하지 말아요.”
준수는 도대체 종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3년 동안 정말 좋은 사람,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그때는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혼하지 말아요. 약속.”
그녀가 하는 대로 놔두던 준수는 갑자기 그의 입술에 부딪쳐 오는 부드럽고도 촉촉한 종아의 입술에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이건 도장이에요. 그리고…….”
그녀가 또다시 그의 목에 팔을 감더니 본격적으로 입술을 겹쳐 키스를 해 왔다. 그녀를 밀어내려던 준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혀가 입 안으로 들어오자 그 달콤한 키스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이내 저항을 멈추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종아가 입술을 떼자 준수는 가쁘게 숨을 내쉬며 종아의 붉어진 얼굴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건요, 나를 기억하라는 뜻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