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씨. 그 상처 내가 치유해줄게. 그러니 기다려요. 조만간 당신이 먼저 내게 키스할 날이 있을 테니까.
재벌 2세이자 의사인 성준과 태권도 유권자이자 잘나가는 모델 미수. 형수의 친구인 미수를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싫어했던 성준은 우연히 술에 취해 미수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결국 하룻밤의 실수로 한 달간 계약 연애를 하게 된 미수와 성준. 처음엔 끔찍했던 감정이 만나면 만날수록 애틋한 감정이 되어 가는데……. 성준과 미수의 계약 연애. 그 끝은?
“내가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성준은 미수의 팔을 잡고 나서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 끌어당겨서 이마를 맞대었다.
그리고 아직도 숨이 가빠오자 헉헉거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진짜야.”
성준은 미수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두근 두근. 미수는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일이라서 그만 얼굴까지 빨개지고 말았다.
“이 기분은 뭐지?”
이기옥
필명 앙젤리크.
서울여대 수학과 졸업.
멋진 남편의 아내이자 사랑스런 두 딸의 엄마.
늘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