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고등학생, 심청아. 이름 덕에 어려서부터 세뇌당하 듯 자신을 희생하면서 착하게만 살아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어! 그런 청아 앞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나타난 교생선생님 해신. 감미로운 쇼팽의 피아노 연주처럼 가슴 들뜨게 하는 사랑이 시작되었다.
“선생니임.”
“왜?”
“첫 키스 언제 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됐니?”
아주 노련하게 여학생들을 다루던 해신은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교단으로 나갔다.
“좋아, 첫날이니까. 5분간만 질문 받는다.”
“선생님은 전공이 뭐예요?”
“피아노. 부전공은 작곡. 또?”
“첫사랑은 언제 했어요?”
김원경(WR)
쥐띠 아줌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거주.
WR로 ‘오아시스를 찾다’ 네이버카페에서 활동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