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
“네가 나한테 그렇듯이.”


반년간 윤공현의 보디가드로 24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설이준. 살해 위협을 당하는 그의 신변 보호와 범인 물색이 주 업무인데 단서가 있어야 범인을 잡지. 단서는 안 내놓고 못된 말만 내뱉는 저 주둥이를……! 계약 끝나면 네 척추는 내 손에 접힐 것이야!


“……친구 같은 거, 이제 못 해.”
“…….”
“나는 너랑 친구 할 생각이 없거든.”
그는 손으로 얼어붙은 이준의 양쪽 뺨을 조심스럽게 감쌌다. 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신성한 선언을 하듯, 그의 입술이 조심스럽게 이준의 입술로 내려앉았다.

이채영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길 소망하는 사람.
아직은 쓰고 싶은 글이 많은 사람.

▣ 출간작

스타일리스트
바람둥이와 바람둥이
사소한 로맨스
물들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