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이런 말도 미안해. 아파해서 미안해. 착각해서 미안해. 뻔뻔하게 설레서, 살아 있다는 걸 느껴서, 웃어서…… 미안해. 사랑해서 진짜진짜 미안해.”
일본에서 ‘츠카모토 류타’라는 이름으로 성공한 만화가, 한재우. 어린 시절의 상처로 누구에게도 맘을 열지 않던 그는 우연히 만난 서하와 사랑에 빠지며 우여곡절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일원문화사 대표로 있는 서하에게 처한 잔혹한 현실 때문에 그는 그녀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재우는 그녀를 잊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일해 결국 일본에서 대박작가로 거듭나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호적상 아내로 되어 있는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여 그녀를 찾아가는데…….
“사랑해.”
“아직도…… 난 너를 보는가 보다.”
“여전히…… 난 네게 속한 남자였던가 보다.”
“나…… 붙잡아줄래?”
“가지 말라고 애원해줄래? 나 없인 못 살겠다고 해줘. 아직 잊지 못했다고도 해줘. 지금처럼 술이 취해서가 아니라 멀쩡한 정신으로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줄래?”
김혜연
2월 10일생. 성격 안 좋다는 B형의 물병자리이지만, 극 소심함.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못하는 일이 없다는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나, 워낙 게을러터진 성격에 이뤄놓은 것은 하나도 없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여전히 오늘도 아자, 아자! 화이팅을 외치고 웃으며 살아간다.
나에게도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