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 지음


할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생각에도 없던 결혼,
아니 연애를 시작하게 된 채진헌과 민주화.
둘 사이의 가볍고도 무거운 문제는 아직 주화가 학생이라는 사실!
그것도 고! 등! 학! 생!

여해(呂海) 지음

“우리, 아무것도 안 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을 만한 일 한 거,
나쁜 짓 한 거,
남한테 피해 준 거,
아무것도 없어요.
시작도 못 했는데.
우리가 뭘 했다고.”

성원 지음

내가 진짜 사랑을 느껴야 이 ‘저주’가 끝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정말 내가 그걸 느끼기 전까지
줄줄이 사탕처럼 이런 남자들이 계속 등장하게 되는 걸까?

령후 지음

“나 너 머리부터 말끝까지 물고 빨고 다 했거든?
그리고 너 나한테 안기는 거 좋아하잖아.
키스 한 번으로도 확 가면……, 읍!”

이정운 지음

가만히 앉아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 모든 돌아가는 사정을 꿰뚫어보는 유능한 남자.
평상시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지만
본성은 냉혹하기 그지없는 남자.

님사랑 지음

“우리…… 이혼해요.”
그 순간 주변의 모든 공간이 움직임을 멈추었는지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고 고요했다.

적랑 지음

“우리가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했어?
아니, 원래 길은 한길로 통해.
설사 잘못 들어섰다 해도,
언제든 유턴은 가능한 법이야. ”

채현 지음

도시의 구석에 둥지를 튼 '나'에게 다가온 불면증,
그리고 옆집의 그 남자.
희고 차가운 그가 말한다.
나는 사실 뱀파이어예요.

님사랑 지음

조금만, 그래, 조금만 더…….
머리에서 들리는 소리 따위 무시해버리자.
아주 잠시만이라도 심장이 원하는 대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흘러가 보자.

서향 지음

완벽하게 압도되어 그에게 매혹되었다.
폭풍보다 격렬하고 고된 훈련보다 둔중한 통증을 남기는 그런 야수 같은 키스였다.

정영원 지음

“나 바람둥이 맞아요.
만나는 첫날 키스하지 못하는 여자는 가차 없이 차는 거고,
세 번째 날에 섹스에 응하지 않는 여자는 다시는 안 만나요.”

정경윤 지음

“제가 10년 안에 전무님을 꼭 여왕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하정우 지음

연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연인이었던 적이 없으므로.
굳이 정의하자면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데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영원 지음

“난 키스 별로 좋아하지 않아.
특히 처음 만난 놈이랑 섹스할 때는.”

정영원 지음

“이런.
조금 전에는 흥분한 아가씨가 있었는데 지금은 얼음이네.
섭섭해라.
난 아직도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데.”

한은경(하루가) 지음

너로 인해 나는 살아가는 세상에서 조그마한 아름다움을 발견하였는데……
내게 그런 생각을 심어준 너는 그리도 쉽게 세상을 놓으려 하는구나.

자이구루 지음

이제 이 생명은 너를 위해 살고 싶다.
온전히 너만 바라보며 살고 싶다.
온전히 네 사람으로 살고 싶다.
피비린내 가득한 복수는 이제 끝내고 눈물 많은 네 눈물 닦으며…….

이기옥 지음

“나를 아무 여자한테나 키스하는 그런 남자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젠장.
나는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이건 그냥, 그래 너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