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하 지음


꺾어버리고 싶었다. 빼앗고 싶었다.
저 붉은 입술,
옷감 속에 가려진 풋향기 나는 몸,
그리고 저 가슴속에 든 고결한 마음까지도.

빈센트(Vincent) 지음

“나 김민준이라고……. 김민준!
그러니까 나 보면 도망가.
이 멍청아! 내가 누군지 알잖아.
그러니까 도망가라고.
안 그러면 너…… 또 다친다.”

손보경 지음

나는 푸른 심장을 지닌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부터 똑똑히 새겨두어라.
이 좁은 가슴 안에는 두 개의 심장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령후 지음

“나 질투도 엄청 심하고, 내 손에 한번 들어온 건 절대 안 놓는 성격이야.
알지? 내 별명 미친개였던 건.
스스로 굴러 들어온 건 모이다니까 알아서 잘 견뎌봐.”

이경하 지음

“이상하잖아. 상속녀가 되었다고 하면 누구든 좋아 날뛸 텐데?”
“그런데 왜 그렇게 집착해요? 내가 상속녀가 되든 말든,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신해영 지음

“추워. 애써 축적한 지방 탄다. 얼른 들어와.”

권서현 지음

“아깐 미안했어요. 갑자기……,
키스를 해서.”

하정우 지음

“네가 먼저 관계 변화를 시도해보는 게 어때?
꼭 남자만 리드하라는 법 있어?”

이서윤 지음

“선우린 인생 최대의 난관! 주님,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천사를 보내시려면 그냥 이뿐이 천사를 보내시지,
저런 검댕이 악마의 탈을 쓴 천사라니요.”

이래경 지음

무성한 나무 그늘에도 햇볕이 파고드는데,
왜 그를 향한 내 마음에는 햇볕이 들지 않는 것일까……?

여해름 지음

봄날의 미풍처럼 부드럽고 가을 들판의 햇살처럼 강렬하고 때 이른 첫서리처럼 냉정한 남자.
뜨거운 태양이지만 차가운 태음이기도 한, 그의 사랑이 시작된다.

윤이수 지음

“당신이 내게로 온 거야.”
‘내가 부른 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감히 내게서 달아날 생각 같은 건 하지 마.’

빈센트(Vincent) 지음

난 싫어, 요즘 한창 유행하는 나쁜 남자 그런 거.
그래 봤자 여자 울리는 못난 놈들인데…….
그런 못난 남자와는 절대 사랑 같은 거 안 해, 난.

여해(呂海) 지음

“뭐 이딴 여자가 다 있어? 어디서 행패야?”
“뭐 이딴 놈이 다 있어? 어디서 난동질이야?”

령후 지음

“키, 키,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해야 기분이 좋은 거잖아요.
교수님 저 싫어하시잖아요.”

이지환 지음

보답받지 못하는 마음, 나만 주며 아파하고 싶지 않아요.
만약 결혼을 한다면 마음 아프지 않을 만큼만 좋아하는 남자랑 하고 싶어요.

이래경 지음

이리 찔러도 안 되고, 저리 찔러도 안 되는 여자는 처음이다.
이러니 더 찔러보고 싶다. 아주 쿡쿡!